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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3 20: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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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하려고 했던 적이 있어서 뜨끔했습니다.
연애초반때 저는 지난 연애의 상처와 바닥을 친 자존감으로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현남친한테 지난 전남친들의 만행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제 상처를 더 알아주길 바라고 같이 아파하길 바랬던 거 같아요.
말하려고 하니 남친은 단호하게 듣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그래서 좀 기분이 씁쓸했었죠.
생각해보면 남친한테 참 몹쓸짓을 하려했던 거 같아요.
제가 이렇게 되서 케어해주는 것도 힘겨운데, 여자친구를 이렇게 만든 남자들 얘기를 들었으면 속이 천불이 났을 겁니다.
다시 생각해도 미안해지네요. 나중에 술한잔하면서 사과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