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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18: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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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의 일이긴 하지만.. 남편이 프리 아닌 프리라서.. 일을 쉬어야 할 때가 있었어요. 만약 원한다면 조금 안좋은 조건에서 다른곳에서 일 할 수도 있었죠... 그게 3년에 2번 정도? 있을수 있는 일이고.. 우리집은 매달 대출도 많이나가고 애도 셋이나 있답니다....
잠깐 쉬게 되거나.... 혹은 남편이 30대 후반에.. 새치를 뽑으면 텅 빌 것 처럼 머리색이 변해갈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때에도.. 저는 항상 그만두라고 말해요. 안되면 내가 나가서 설거지를 하든 우리가 반지하로 이사를 가든.. 그러면 된다고. (전 자영업이지만 수입이 고정적인편이라 남편이 일 쉬면 추가 수입이 반드시 필요해요 ㅎ)
돈 때문에 건강해칠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고..
그만둬도 된다. 쉬어도 된다. 원하면 집에서 애들키워줘라. 난 돈버는게 더 적성에 잘 맞는다. 하며.. 쉬라고 해요.
그렇게 말해도 자의로 쉰적이 없는 남편이고..
불가피하게 쉬게 되어도 월급 안갖다준다고 단한번도 뭐라해본적 없어요.
부부란.. 남편이 돈벌고 아내가 살림+육아하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같이 벌고 같이 살림하고 같이 육아해야죠...
같은 길을 걸어가고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글쓴님 상황이 물론 .... 제가 다 아는건 아니지만..
대화내용 요약이 정말 100프로 요약이고 두분 모두에게 평등하게 쓰여진거라면?... 제 기준에서는 작성자님 사는동안 많이 힘드실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