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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15: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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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21591.html
지난해 3월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직후다. 그는 어느 원로 정치인에게 자랑스레 전화를 걸었다. “제가 드디어 민주당을 먹었습니다. 의원들과 당원들 대부분이 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김한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지만 조만간 단독 대표가 될 겁니다.”
요즘 이 원로는 혀를 차고 있다. “예전에 안철수 신당을 지지했던 건 영남을 기반으로 강고하게 구축돼 있는 새누리당의 한쪽을 허물고자 하는 뜻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안 의원이 거꾸로 야당을 분열시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