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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21: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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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럼, 기본적인 교육은 이미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은 어떤 근거인가요?
의무교육에 대한 말씀이신가요? 제도적으로 되어 있지만, 그게 모두에게 적용되고 있나요?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물질적으로 불가능하니까 포기하는 게 맞을까요?
투표권과 비교하는 건 비유가 잘못 되었다는 것도 결국 님의 기준이겠지요.
그 당시에는 여성과 흑인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 자체가 님이 말씀하신대로 '물질적, 역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던 겁니다.
'몸을 팔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비현실적인 이상이라면, 복지는 무엇 때문에 있고, 의무교육은 무엇 때문에 하는 것일까요?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세계적으로 다른 방안이 있다."고 답하는 건,
'몸을 팔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왜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답이 되지 않습니다.'
비현실적이라는 것과 그렇다고 그걸 포기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