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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5 18: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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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문가의 기준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은데요, 저는 MBTI 전문가가 아닙니다. 다만 MBTI 유형 검사에 대해서 수년동안 나름대로 혼자 공부도 하고 학회에 참석도 하고 교수님들과 토론도 하면서 지식을 쌓은 케이스입니다. 이른바 혼자 공부한 사람일뿐 전문가는 아니지요. 그런데 꼭 전문가만 MBTI 유형 검사를 해야하나요? 그렇지 않으면 위험한건가요?
절~~~대 아니거든요. 님은 마치 MBTI가 무오류의 완벽한 검사인데, 비전문가가 잘못 사용해서 무모한 칼춤을 추는 것처럼 비유하셨는데,
MBTI는 말그대로 "참고용"입니다. 절대 진리가 아닌, 참고용이기 때문에 전문가만이 접근해야 하는 아주 고결한 분야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MBTI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전문가, 지식인, 교수라고 해도 그들이 설명하는 것조차 진리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말그대로 주장일 뿐입니다. 서로 다양한 주장들이 겹쳐 논의되고 토론되면서 '상당히 설득력있는 주장'이라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서 '신빙성있는 추정, 혹은 신빙성있다고 간주된다'라고 학회에게 결론내리는 것일뿐, 어느 하나 진리는 없습니다.
교수님 말은 다 맞고 전문가 아닌 일반인이 쓴건 다 틀리다는 주장은 말그대로 지적사대주의에 불과할 뿐입니다. 교수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자기생각에 사로잡혀있는 돌팔이들 많습니다. 또라이들도 많구요.
의학적 치료행위와 mbti를 같은 선에서 말씀하신건 그럴듯해보이는 비약에 불과합니다. 전혀 같은 급이 아니에요. 말씀하신대로 mbti는 참고용일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