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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9 1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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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으로 보면 두 분 다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부분은 분명히 보여요.
남편의 입장을 보면 아이와 아내가 없었다면 이 정도로 힘들게 돈 벌지는 않았다는 말은 진심이었을 겁니다.실제 적게 벌더라도 아내와 아이와의 시간을 생각해 적은 연봉을 택할 것인가. 풍족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내가 더 일할 것인가 . 이런 고민하시는 분들도 보았거든요. 그리고 남편분이 집에 와서 핸드폰을 보거나 술 한잔하는 것은 몸을 쉬게 하는 것일 겁니다. 잠을 자는 것만이 휴식은 아니니까요.
(물론 손 놓고 있는 모습이니 화가 날만은 하단....)
아내의 입장을 보면 온종일 집안일과 육아에 쉴 시간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이것을 바라보는 남편의 시선이 몰이해이니 싸움으로 번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힘들면 얼마나 힘드냐"
이런 말은 부인으로선 분노 게이지 폭발의 원인이 되죠.
저 같음 하루, 이틀 집안일과 육아에 손 떼고 친정에 가든 여행을 가든 남편에게 알아서 해보라 하고 나 쉬러 간다. 할 것 같아요.
누가 더 힘드냐 베틀 붙는 것도 아닌데,
꼭 그 상황을 닥쳐봐야 아...당신이 이렇게 힘들었구나. 아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신이 가족 먹여 살리려 종일 밖에 서서 일하느라 참 고생이 많구나.
당신이 아이와 나 쉬게 하려고 온종일 집안에서 혼자 씨름하느라 참 고생이 많구나.
서로 조금씩만 짠하게 바라보면 좋을 것을,,,,
집안일과 육아의 세세한 부분 목록과 요일, 남편이 쉬는 날, 구체적으로 직장에서의 스케줄을 적듯이 서로 분담해야 할 것 등등을 같이 작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