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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0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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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떤가요. 아빠가 그렇게 화가 많은 분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들 정서적으로 힘들어 할 텐데요.
저희 아버지가 그러셨거든요. 어릴 적 아버지 발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떨리고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큰소리 나는 날엔 구석에 들어가 눈물부터 쏟아냈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하지만 여전히 저에겐 아버지가 힘드네요.
남편 만나 얼마 안 돼 물었던 질문이 화가 많으신가요? 였으니...ㅋㅋㅋ 다행히 남편은 순한 사람이에요. 저에겐 그런 남편의 성격이 고맙더라고요.
결혼 5년 동안 속문드러지며 참았다는 말씀이 가슴 아프네요.
얼마나 힘들었을까.....너무나 짐작이 돼서...
권하고 싶은 건 전문가 상담인데 남편분이 선뜻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이들 위해서라도 말이죠.
대화를 많이 해보시고 되도록 남편과 함께 도움받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