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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01: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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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필리버스터 같은 중단시기에 더민주에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별로 없어서 표창원교수와 손혜원위원장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저주에 가까운 의견들을 표시했습니다.
손혜원위원장과 표창원교수의 야권지지자들에게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이해해달라고 했지만, 그 밑에 달리는 수백개의 댓글중의 99%는 그 결정을 인정하지 못하고 비판하는 글들 이었습니다.
근데요, 그 비판하는 댓글들로 가득차있는 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이 몇 천명이나 되었던 것은 아시나요?
필리버스터 중단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더민주의 지도부 행태를 비판하는 수백개의 글들이 있었지만, 표교수와 손위원장의 해명 혹은 더민주 지지자들을 달래는 글에 '좋아요'가 수천개가 달려있다는 겁니다.
반면 '싫어요' 혹은 '화가나요' 등은 몇 십개에 불과 했구요.
왜 그럴까요?
위에서도 언급하였다시피, 심정적으로 지지하는 세력들은 비판온색인 댓글들이 쓰이면 그들은 소심해지고 의견을 개시하지 않아요.
그래서 댓글로 이해한다는 글을 쓰지 않고, 마음으로 지지한다는 '좋아요' 버튼을 누르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넷여론이란게 이래요.
뉴스 혹은 게시물보고 그 밑에 달려있는 댓글들을 보면 모두다 분노한 것 같지만, 정치성향의 스펙트럼처럼 분노한사람들과 그냥 그런 중도의 사람들, 혹은 이해해주는 사람들로 나뉘게됩니다.
단지 이 세 분류의 그룹들의 비율이 특정시기, 특정사건에 따라서 약간씩 변화하는 것이구요.
게시물만 보고서 여론의 냄비같다는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p.s. 물론 지금의 비대위 행동은 x나 빡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