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
2017-06-29 09:46:26
2
작성자님이 이웃의 아이에게 보이는 깊은 관심과 연민에 경외감마저 듭니다
좋은 답글들 많네요
제 윗분 생각에 동의도 하고요
지금 괜한 관심을 보였나 하는 회의감도 있는거 같아 댓글 답니다
아이가 사춘기이고 심각한 반항아이며 다른 아이들에게 가해자이기까지 하다는 건 사실일 겁니다
그럼에도 양육자들이 아이에게 신뢰받지 못하다는 것도 문제인게, 비번을 바꾸고 나가버렸잖아요
박해불안,유기불안에 시달리는 아이가 자기를 지키기위해 가장 최악의 방어체계를 풀가동시키는 중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른들이 아이의 어떤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버티기'를 해주면 좋은데 그걸ㅈ바랄순 없고
이럴 때 작성자님같이 외부 시선도 중요합니다
힘들었겠구나
난 네가 심각한 피해자라고 언제나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여 놀랐어
등등
아이를 심판하는 판단자의 시선보다
공감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 같아요
공감과 동감은 다른데
아이의 입장이 되어 맞장구치는게 동감
상황을 보는 사람으로서 이런 심정일 것시라 여겨져 하는게 공감
문제가정 아이는 세상이 내 사정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굉장히 예민해요
돈주며 깊이 끌려다닐 필요는 없지만
한마디씩 해주시며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만봐주셔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