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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02: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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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그렇게 내세우는 '노무현의 정치적 적자'란 타이틀과 실제 '노무현'이란 캐릭터의 차이가 이런 것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함.
적어도 내가 아는 '노무현'이란 캐릭터는 자기가 뭔가 까일 거면 그냥 그 자리에서 까고 시작했지 구차하게 그걸 면피하려고 하는 캐릭터는 아니었음.
언젠가 문제가 될 거면 그 상황에서 자기 소신을 스스럼 없이 얘기하고 결착을 지어버리지, 잃을 것을 생각하면서 매달리는 성격은 아니란 거.
안희정이 만약 정말 멀리 보고 정치를 하고 싶다면 지금 자신에게 부족했던 부분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털어버릴 생각을 해야 함.
솔까 지금 무슨 칼춤을 추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대신 다 맞아줄 것 같은 분위기인데도 '나는 고고해.'라면서 와인잔에 포도 주스 따르는 식의 행보를 보이면 이미 맛을 다 아는 국민들은 절대 안희정 손을 들어주지 않음.
'엘리트 정치 꼰대'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다면 뭐 말리진 않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