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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0 23: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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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또 재밌는것 같아요. 전 솔직히 카스테라는 별로였거든요. 박민규하면 카스테라를 꼽지만 전 파반느가 더 좋았었거든요. 김훈 작가가 연필로 글을 써야 몸으로 밀고나가는 맛이 있다고 한 것처럼 읽어 나가는 맛이 있는 글이 잇거든요. 그느낌을 처음 받아본 소설이라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행위 자체를 좋아해요. 독서에 관련된 행위.
책을 읽는 것보단 고르는 것을 더욱 신중하고, 시간도 오래 쏟는 편이구요 그리고 또 읽는 것보다는 보관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예요. 이 이야기가 좀 더 오래 갔으면 하는. 내 다음 세대에도 똑같이 느꼈으면 하는. 제 깊이가 깊지 못한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