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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23: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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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다들 칭찬하는 분위기에 초치는 거 같지만 속아서 사는사람 입장도 생각해주셔야 하는 거 아닐까요ㅜㅜ
근래에 본 두 건중 한 건은 가난한 학생이 어린 마음에 속이고 파는, 본문에 게시되어있는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모 사이트에서 공구해놓고 덤은 자기가 먹은 사건이었거든요. 속은 사람보다 속인 사람이 더 잘못인 건 당연한 일이지만 제가 속은 입장이라면 알게됐을 경우 속이고 판 재판매자에게 정말 화가 날 거 같거든요. 재판매자에게 항의라도 하면 모를까 시간 지나고 알면 대부분 그대로 끝나버리고요.
사건 글에서 2만원에 올렸는데도 몇 개 팔렸다고 본 거 같은데 천연비누를 사는 사람도 돈이 많아서 산 게 아니라 피부에 고민이 많아서 산 사람이에요. 저 아토피안인데 심한 편은 아니지만 얼굴 위주로 올라와서 처음엔 맞는 제품 찾아 헤메며 (진짜로)울기도 하고 돈도 돈대로 엄청 썼거든요. 어린 마음에 그랬다는 마음도 이해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 피부고민에 방황하는 사람이 이용당하는 느낌이라 좋게 보이진 않아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 진짜 돈벌이 수단으로 재판매할 사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업자가 끼어들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엔터스님의 뜻은 높이 사고 존중하지만 그럼에도 작은 장치를 마련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포장지보다 비누 자체에 사이트 주소를 밝히는 방식은 어떠신가요? 비누가 반쯤 굳었을 때 양각도장을 찍으면 비누에 사이트가 찍힐텐데 이러면 최소한 속고 샀더라도 재구매의사가 있는 사람이면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