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2016-02-13 03:32:01
10
1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현대의 크리스트교나 불교가 유교와는 다르게 변화하고 세속화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거죠?
그리고 헷갈리니 유교말고 성리학이라고 하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이고 말씀하신 양명학 외 많은 사상들이 유교나 유학에 포함되니까요.
현대의 크리스트교나 불교가 문제를 덜 일으키는것은 종교의 핵심 본질과 더욱 가까워졌기 때문이지 결코 멀어지거나 변화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즉, 예로 드신 성직자들의 부패가 본질적인 모습이 아니라,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던 예수의 말이 크리스트교의 본질이란 말입니다.
정립되고 부패했다가 다시 본질을 찾아가는게 역사속에서 사라지지않은 사상 및 종교들의 큰 특징이라고 봅니다. 서양의 크리스트교도, 헬레니즘도, 우리나라의 불교도 말이죠.
성리학은 부패의 과정을 거쳤지만 그 시기가 조선의 몰락과 겹치고 이후 식민지배와 역사의 거친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본질을 찾을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그럼 유교는 썩었으니 버릴까요? 북유럽 좋죠. 근데, 아마 못할겁니다.
유럽애들이 헬레니즘 문화나 기독교 못버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미 국민과 국가의 사상적 토대예요.
오히려 다시 유교나 성리학의 본질을 생각해 볼 때 아닐까요? 무항산 무항심처럼 좋은 말이 있어도, 지금은 거꾸로되어 일반 국민들에게 무항산 유항심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나요?
현재 왜곡된 언론과 조선왕조 실록만 떠올려봐도 답나오지않나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졸리니 글이 잘 안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