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노통 탄핵 할 때 같이 했던 민주당 의원들, 노통 서거 이후에 친노에 힘입어 정치에 탄력 좀 받아보려고 했던 간악한 기회주의자들. 다 좋습니다만, 노통 그만 파세요. 추합니다. 노통 곁에 있었던 건 문재인, 안희정 뿐입니다. 이재명씨, 뭐 대통령 선거 나가고 야당 분열로 전부 망해도 좋지만, 사이다 노통이라는 프레임으로 살지 마세요. 댁이 정동영파 인거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저는 추미애가 엑스맨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팩트는 아닙니다만, 촛불집회에 겁을 주려는 의도처럼 보이네요. 아무래도 동력이 떨어져야 촛불이 바람에도 꺼지고, 박근혜 말대로 언젠가는 사그라질 여론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영수 회담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 저런 소문을 내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망상을 한번 해봅니다.. 실제로 광화문 집회 때 청와대 근처까지 시위대들이 행진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테러진압부대가 떴었죠. 무서워 할 것 없습니다. 도망만 잘가면 되요.
레닌이 사회 혁명가였던 로자 룩셈부르크에게 했던 말을 응용해 봅니다. “독수리는 닭보다 낮게 날 수는 있지만 닭은 결코 독수리처럼 높이 비상할 수는 없다. 이 모든 실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독수리였으며 독수리로 남을 것이다." 문재인이 낮게 난다고 닭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판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님의 의견은 존중합니다. 다만, 이런 의견들이 다수가 되어 이명박근혜를 뽑았던 그때처럼 또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내가 이러니 문재인을 사랑하는 겁니다. 18대 대통령 선거때만 해도 문재인이 노무현의 이름을 빌어 노무현이 못한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그가 대표가 되고 나서의 정책은 참으로 사람을 홀리게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좀 걸려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내지요. 그는 실제로는 강하지만 약해보이거든요. 아마도 자신의 날카로운 발톱을 부드럽게 깎아야 더 낮은 사람, 더 안 된 사람에게 다가갈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얼마나 좋아질 것인가. 그러니까 다들 눈에 보이는 큰소리에 매료되어 진짜를 알아보지 못하는 일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