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2
2018-01-10 21:47:09
16
한국다이소는 일본 다이소랑 다르다네요.
다이소는 일본 기업? 오해와 불신
균일가 매장 하면 우리 기억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천냥하우스이다. 그런데 다이소 이름 자체가 일본계 체인업체이다 보니까 “우리나라 천 냥 하우스가 있는데, 일본 기업이 와서 천 냥 하우스를 무너뜨린거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박정부가 초창기 일본 균일가 업체 50여 곳에 납품을 했는데, 당시에 일본 다이소의 사업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다이소 측은 자신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박정부에게 독점으로 공급해달라고 요청했고, 박정부는 그 대가로 투자를 요구해 성사됐다. 당시에 박정부는 일본 균일가 업체의 수준이 높다보니 특별한 배당이나 로열티를 주지 않고 다이소란 이름을 활용해 사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다이소아성이 일본 다이소의 한국 지사 정도로 생각했고, 박정부는 원래대로 ‘아스코 이븐 플라자’라는 상호를 가져갈 것을 하며 후회하기도 했다.
결국 문제가 터졌다. 일본 다이소가 다케시마를 후원한다는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매장 앞에서 반일 시위가 벌어지는 등 어려움이 계속됐다. 고민하던 박정부가 독도사랑후원회에 가입하고 독도에서 협약식을 하자 이번에는 일본 다이소에 난리가 났다.
박정부는 다이소아성은 한국 토종기업이라며 일본 다이소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고 버텼고, 결국 서로가 독립기업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