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2016-01-20 10:10:10
0
자야하는데 잠이 안오네양..
심심한데 일코썰 좀 풀자면 어머니랑 아부지가 있는데 어머니한테는 동인지로 일코해제 당했는데 그 과정이 어안이 벙벙..
저랑 제 동생이랑 같은 방 쓰던 시절이었는데 아침 다될 즈음에 어머니가 저희방으로 슥하고 들어오시더니 저흴 깨우지도 않고 조용히 서랍열어보고 동인지 발견하셔서 그걸 탐독..하고 계셔섴ㅋㅋㅋㅋㅋ제가 예민해서 방에 누가 들어오면 금방 깨거든요 그래서 어머니 들어올즈음부터 뒤척이다가 뭔가 사락사락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봤더니 그 어두컴컴한 방에서 불도 안켜곸ㅋㅋㅋㅋㅋ동인지를ㅋㅋㅋㅋ다행히 수위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뽀뽀정도만 하는거였는데 어머니가 너무 초집중으로 읽고계셔서 순간 꿈인줄 알고 '..?....?!......?!!!?!!'이러다갘ㅋㅋㅋㅋ엄마 뭐해?!!! 하면서 급하게 동생 깨웠었어여. 어머니는 너무 아무렇지 않게 '그냥.'이라고만 하시고 동인지 원래있던 자리에 넣고 나가시궄ㅋㅋㅋㅋ.. 그 날 이후로 한동안 동생이랑 손 맞잡고 엄나 눈치봤었어요. 어머니가 감상이라던가 야단이라던가 그런거 하나도 없으셔서..
이제는 뭐 피규어 사면 우리 요정님 이쁘지?! 하고 자랑할정도는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