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2017-08-08 22:08:21
0
다른건 모르겠고 소시오패스부분은 저도 읽어보면서 뭔가 이상하다 싶었네요. 그 전 부분까진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고 동정심도 들어서 위로댓글 달려다가 소시오패스부분에서 좀 의문이 들었어요. 저도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중학교 시절부터 병원이랑 센터 다니면서 꾸준히 상담받았었는데 소시오패스라는 진단이 윗분 말씀하신 것처럼 싸이코패스랑 정확히 구분되서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렇게 자주 나오는 진단도 아니거든요.
보통 정신과 의사선생님들 소견서나 진단서 받아보면 소시오패스같은 단어를 확정적으로 쓰기보단 ~한 부분에서 문제가 있어보인다 ~의 영향으로 추측된다 이런 식이거든요.
그래도 혹시 몰라 너무 제 경험에 빗대어 판단한 거 아닌가 싶어 글쓴 분 전 글들을 읽어봤는데 확실히 연인분의 관계나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 글에 나타나 있더라고요. 읽을수록 고생하셨겠구나..싶었어요.
그런데 정말 그 글들이 글쓴 분이 쓴 글이시고 그 글에 담긴 생각이나 감정이 본인의 것이라면 글쓴 분이 소시오패스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게 타인에 대해 생각하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관계 개선을 꾀하고자하는 분이 소시오패스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글쓴 분 좀 더 자신감을 갖는게 어떨까요? 소시오패스라는 건 캐릭터성이나 동정포인트 같은게 아니에요. 그건 정말로 사회관계에 문제있고 일종의 병에 가까운 겁니다. 소시오패스라는 병이 무조건 나쁘다기보다는 그 의미가 제법 무겁고 결코 좋은게 아니에요.
여러 글을 통해 볼때 글쓴님은 그래도 부모님 부양하려고 노력도 하시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름의 정성도 쏟는 분이세요. 분명 그 노력과 애정만큼 글쓴님은 보답받으시고 행복해지실 거에요.
랜선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