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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01: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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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여름에 샤워하고 로션을 바르고 시원하게 거실에 앉아있고 싶다.
하지만, 밖엔 시부모님이 계신다. 샤워를 마치고 로션을 바르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 옷을 다 껴입고 나온다.
대체 왜 씻은거지 난?
2. 이 인간이 자꾸 옆에서 밤일을 보챈다.
하지만 난 거실에서 티비 보고 계시는 시부모님이 자꾸 신경쓰인다.
본인이야 만족하고 끝날테지만... 나는? 어쩔수 없이 나오는 소리는? 뒷처리는?
이건 아닌거 같다. 괜시리 기분이 더러워지려한다...
3. 난 해물을 못먹는다. 하지만 시댁 어른들은 항상 해물 없인 식사를 못하신다.
매번 밥상에서 풍기는 비린내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배불리 할 수가 없다.
옆에 인간은 맛있다며 밥 한공기를 더 먹는다... 내가 대체 왜 이런 인간이랑??
정말 극단적인 비유일 수도 있는데....
글쓴이님은 자기 부모님이고 자기 집이라고 생각해서 늘 편했던 일상들이
여자분께는 하나하나 지옥같은 상황이고 가시방석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정말 1도 못하는건가요?
저런 생활을 정말 사랑하는 부인에게 겪게 하고 싶은거예요?
두분다 합의하에 부모님을 모신다면 애초에 고민도 안했겠지만...
일단 여자분이 거절의사를 밝혔다면 (저 역시 왜 부모님을 모시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전 남자)
그걸 이해시키려 하지말고 본인이 이해를 하세요.
제가 위에 말한 3가지 예시는 아주 극소수 입니다. 더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요~~~!!!
이런 문제는 확실히 매듭을 짓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