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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18: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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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는 원래 비위가 약하셔서 육고기를 거의 못드셨대요. 그나마 드셨던 고기가 닭고기는 가슴살같은 떼살(퍽퍽살), 소고기 정말 조금 정도였고 양도 정말 1인분도 못되는 적은 양을 드셨대요. 그런데 저를 임신한 후 생애 처음으로 삼겹살이 먹고싶어서 아버지랑 같이 고깃집에 가서는 어머니 혼자 삼겹살 4인분을 드셨대요. 전에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때문에 고기 근처에도 안가셨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뒤에도 고기를 드시다가 저를 낳고나서는 다시 입에 안대셨다는.
그래서인지 제가 육식동물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