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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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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입니다. 먼저 초등 교육에 도전하실 그 용기에 박수드립니다. 왜냐하면 전 중고등교육을 할 자신이 없거든요....제 개인의 입장이지만 초등과 중고등은 교사의 역할이 다르다고 봅니다. 초등은 첫 사회생활의 기점입니다. 지식전달보다 지식 수용방법 지도, 탐구방법 지도, 인성 교육, 예절 교육, 등에 더 초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중고교는 이제 공부할 줄 아는 학생들을 데리고 지식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 봅니다.물론 다른 파트도 병행하지만요 ㅇㅇ 그래서 초등은 한 아이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인도하기 위해 전수업을 한명이 하는 담임제가 적용되었고, 중고등은 과목에 탁월함을 위해 과목별 담당 교사가 있다 봅니다.
초등과 중고등은 아이의 성장이라는 큰 흐름을 연달아 이어가긴 하나 다른 성격, 다른 그룹입니다. 전 그래서 지금배우는 것만으로도 4년이 벅차, 사대분들처럼 한 과목을 중고교과정까지 추가로 파고들어갈 생각이 없습니다. 제게 필요한 작업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지금 배우는 것도 4년이 모자라 5년을 했으면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망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초등교육을 저희가 독점한다 말하시는데, 초등교육하고싶으시면 교대 오시면 됩니다. 뭐 교대가 20대초반만 들어갈 수 있는 신의 영역도 아니고, 서연고마냥 꼭대기에 있는 정말로 소수제외하고 가기힘든 곳도 아니고 ... 교대에 사실 사대 졸업생 분들 은근 많습니다. 제 친한 언니 한명만 해도 국어교육 전공하고 3년동안 중고교임용준비하다가 교대 왔습니다. 그저 초등임용의 1단계 과정으로 교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가 보면 저희가 교대오는거 막는 줄 알겠어요. 저도 만약 중고교로 틀 생각이 있으면 다시 사대 들어가 배울 겁니다. 초등과 중고등의 나이별 성장과 요구되는 교사의 자질이 매우 다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