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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4 22: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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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편이에요 ㅎㅎ 남들은 나한테 자기 일 다 떠넘기는데 전 못해요ㅠㅠ
그 내면에 어떤 생각이냐면 전 남이 나한테 뭔갈 도와주면 갚아줘야만 해요
저사람이 나한테 뭐든 잘해주는게 이상(?) 특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상담사 선생님이 그러더라고요
그건 무의식이든 아니든 내가 스스로 남보다 낮은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사람이 좋은일 해주면 똑같거나 그 이상으로 더 해줘야 하고 남이 나한테 못하면 넘어가는거다
그때는 그런 제가 넘 싫었어요 세상사람들 다 날 이용해먹는데 왜 난 멍청하게 이용당하기만 하지 하고ㅠㅜ
바꾸려고 정말 노력했는데 참 안되더라고요 노력만큼 실패가 다가오니 점점 우울해지고 내가 싫어지고..
근데 어느 순간 이후론 그냥 그런 나를 좋아해주기로 결정했어요!!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거지! 그런 맘으로요. 난 착하니까 라는 혼자만의 성취일지도 모르지만, 전 그래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고 스스로 하는 제가 멋지다고 느낄 때도 있는듯 해요ㅠ
(본문과 다른 이야기이지만 부탁못하는거 말고도 거절하지 못하는 것도 천성이니 어쩌겠는가 하게 됐어요*.*)
그래서 전 누군가가 남들보다 개인적이든 어떻든 간에 그냥 그대로, 있는 모양 그대로 스스로 존중받고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글쓴님의 성장은 제 경우보다 더 멋지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부럽고 대단합니다...!!
다만 만일 글쓴님처럼 되고 싶지만 잘 안돼서 속상하시고 힘든 분이 계신다면 그 모습도 글쓴님 못지않게 충분이 멋지다고 말하고 싶어요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도 잘 하는 것도 무엇이든 단지 한 사람의 일부분이니까요..
다 적고 나니 글쓴님 말씀처럼 나를 더 사랑하라는 맥락이랑 비슷한것 같네용!
좋은글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