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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0 22: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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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산에 살았었던 스피드웨건이라네.
이 역은 부산 도시철도 3호선의 만덕역이란 역으로, 만덕동 만덕고개 지하 맨틀에 닿을 정도로 깊게 파서 만든 역이라네. 만덕이란 지명은 손학x가 은거했던 그 강진의 만덕산이 아니고, 만 명이 함께 뭉쳐서 가야 도적들을 피해서 고개를 넘을 수 있었다고 해서 만덕이라는 설과 그냥 고려 시대에 지어진 만덕사란 절이 근처에 있어서 만덕이란 지명이 붙었다란 설이 있다네. 아무튼 이 역은 꽤나 높은 고개 밑에 지었기 때문에 무진장 파내려가서 저렇게 지하 9층까지 내려가야 승강장이 나온다네 하하하. 에스컬레이터도 만들어두긴 했는데 어마무시한 전력사용량 때문에 그냥 장식용에 가깝고 엘리베이터 여러 대를 돌리는 걸로 퉁치는 기묘한 역이라네. 참고로 이 만덕고개는 서부산권 남해고속도로에서 부산 북부 도심과 동부 해운대까지 한번에 이어버리는 교통의 요충지라 출퇴근 시간대면 고개 위 터널에 항상 헬게이트가 펼쳐지지. 3호선이 고도차를 감수하고 여기에 뚫린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야. 말이 좋아 터널이지 거의 산복도로나 다름없는 만덕제1터널로 물동량을 감당 못해서 2터널을 뚫었는데 그 2터널도 미어터지는지라, 만덕역보다 더 밑에
맨틀을 뚫고 해운대 센텀시티에 바로 도착하는 3터널을 짓는다는 소리가 있는데 아직 확실한 예정은 없다네. 그럼 이만 쿨하게 퇴장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