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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2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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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하리보를 먹는것은 관습법에 의해 규제되고
있습니다. 1986년, 영국 런던에 거주중이던
G.R Nanne 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였습니다.
그는 아들에게 줄 하리보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알고
아들 눈에 띄기 전에 쓰레기통에 그것을 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직 네 살이였던 John.A G.R Nanne는
그것이 잘못된 음식인 것을 알 길이 없었고 봉지를
뜯고야 말았습니다. 이것이 G.R Nanne 씨의 실수였죠.
봉지에서 나온 유통기한 지난 하리보들은 생명을 얻어
영국 여왕의 거처인 버킹검궁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의
덩치는 매우 작았기에 왕실근위대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죠.
이들은 곧, 당시 아직까지는 대영제국의 지배자였던
엘리자베스 여왕을 달달하고 상큼하게 보내버리고는
그녀의 모습으로 변해 대를 이어 영국을 지배했습니다.
몇 년에 걸쳐 영국을 지배하기를 반복하고, 마침내
마지막 하리보가 엘리자베스의 모습으로 영국을 지배하다
죽음에 이르기 직전, 그들은 세계지배를 위한 또 다른
하리보의 등장을 원했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채 적절하게 생명력을
부여받을 하리보는... 바로 당신 손에 들려있는 그 것 입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봉지만 뜯지 않는다면 뇌까지 젤리로 이루어진 그
기이한 생명체들이 깨어날 일은 영원히 없을테니까요.
하지만 젤리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인지,
그 호기심을 참을 수 없다면 네, 뜯어보세요.
선택은 당신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