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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2 20: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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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보자마자 빡도는데 웃음만 나오네요.
현직 식당러입니다. 이런 일 연중행사에요 진짜.
30명 예약하고 당일날 찾아와서 직접 고기를 구워달라
어디 무슨 회장님 앉는 자리는 고기 바꿔달라 바로
만들어서 보내달라 이런요구 합니다.
들어줄 수 있는건 들어주는데 예를들어 사람이 더 오니까
10자리 더 만들어달라 근데 그사람들이 무슨무슨 직책이니까
상석으로 만들어달라 아주 개판오분전입니다.
근데 놀랍게도 이런 요구하는건 자칭 체육인들이에요.
무슨 배드민턴 탁구 조기축구회 아주 씹 진짜
지들 유니폼 입고와서 유세부리는데 안된다고 하면
아 그럼 식사 못하겠다고 취소한다고 협박해요.
하시는건 좋은데 계약금은 못돌려드린다 하면 싸움나요.
경찰 많이 불렀습니다 진짜. 우리도 음식 준비하고
그거 하느라 사람 더 붙여놓은게 있는데
제일 중요한건 그런 예약 있을때마다 내가 새벽까지
준비하고 가는데 이씨 진짜
내가 여기 단골인데 너네가게 안온다 하고
그럼 전 오지말라고 하고 아주 동물의왕국입니다.
이거하곤 좀 별개의 이야기인데 와서 밥을 먹더라도
아주 개판난리브루스윌리스입니다 진짜
예를들어 밥 10개가 나갔어요.
그럼 한 두사람이 밥 덜나왔다고 그래요. 밥그릇 밑에
숨긴거 보이는데 ㅆ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그냥 추가하는게 아니라 밥그릇을 숨기고
우리가 밥 안줬다고 몰아가요.
그거가지고 싸우면 머리아프니까 그냥 밥 주고 맙니다.
계산도 그냥 안해요. 소주병 숨기고 음료수 숨기고
아주 전격Z작전 뺨치게 설계들을 해요. 나중에 그거 꺼내오면
웃으면서 "어이고 그걸 찾았어?" 하고 지들끼리 쳐웃어요.
당연히 찾지 시발 내가 에이사레이더 상용 이전부터 눈깔에
레이더를 달고 다닌 사람인데 그걸 못찾겠냐!!!!!
계산할땐 곱게가냐고요? 그럴리가있나.
예를들어 21만7천원이 나왔어요. 그러면 7천원은 당연히
우수리뗀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빼달래요.
내가 그거까진 그렇다 치자
실제 금액 백삼십구만팔천원 나왔는데 우수리를 시벌거
삼십구만팔천원을 떼달라는 인간도 봤어요.
동네 장터 화투판 개평도 그렇게까진 안떼주겠다!!!
하여튼 진짜 개판 아사리판 아주 동물의왕국 야생입니다.
어설프면 못살아남아요. 제가 식당일 하면서 성격
다배렸습니다. 이렇게 장사치가 되어갑니다 ㅆ부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