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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6-11-28 19:09:35 0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글) 2 [새창]
2016/11/28 09:58:58
오늘은 어쩐지 좀 바쁜 하루였어요.
내근이라 몰래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 퇴근 후에 맥주 한잔 하면서 마저 씁니다.
사실 그는 깊은 관계가 되면서 더 다정한 남자라고 여겨져서
19의 이야기가 조금 나올 수 밖에 없어요.
혹시라도 불편하신 분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히 은유적으로
기술해보겠습니다.
11 2016-11-28 10:02:21 0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글) 2 [새창]
2016/11/28 09:58:58
계속 저장해두면서 모바일로 쓰다보니 간격이나
띄어쓰기가 엉망이네요.
댓글로 계속 이어쓸게요. 글을 세번이나 날려서
짧지만 미리 올렸습니다.
10 2016-11-26 13:42:03 4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제가 오늘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외출했어요.
귀가하는대로 새 글로 쓰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유에 글 쓰는 것은 처음이라
연필버튼을 내가 직접 썼다는 의미로 선택했는데
창작이란 뜻이었군요.

약간 각색한 면은 있지만 현재진행형인
제 경험담입니다.
9 2016-11-25 18:03:22 2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글쓰다가 엉뚱한 곳으로 갔어요. 약속시간에 늦겠네요. 큰일났습니다.
8 2016-11-25 17:56:51 5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마음이 서로 닿게되니 그 마찰로 관계가
뜨거워지는 것은 순식간이었어요. 하지만 그도 저도
적지 않은 나이니까 신중해야한다고 되뇌었었죠.
무엇인가를 확신하려면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깨달았었죠. 연애야 늘 시작은 새롭지만 상처와 끝은
익숙하잖아요. 알아도 아픈 것은 덜하지 않죠.

그는 키가 커요. 그에 따라서 체격도 큽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아보이죠.
그의 관심사 중 한가지가 이제 제 먹거리에요.
건강식품을 챙겨주거나 제 때 밥먹는지, 다 먹는지에
관심이 많죠. 시간이 맞으면 회사근처로 와서
같이 밥을 먹거나 제가 좋아하는 간식을 전달해주고
갑니다. 회사에서 동료가 돌리는 간식 중에 맛있었던
것은 반드시 구입해서 제게도 권하기도 하구요.
그 감사의 인사로 장난스럽게 키스를 해주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지몰라도 끊이질 않네요.
먹을 것을 사다주는 것이 말이죠.

스킨십을 하다보면 아무리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이라도 불타오를 때가 있죠.
7 2016-11-25 17:34:10 6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스킨십과 남녀관계란 참 모순적이라 느껴요.
너무 대놓고 다가오는 상대에게는 좀 움츠러드는데
너무 깍듯하게 제가 허용한 스킨십진도까지만
얌전히 따라오는 상대에게는 왠지 도발을
하고 싶어집니다.

다정하고 자상한 편인 것에 비해서 그분은 제 앞에서
긴장을 잘 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그 분은 제가 첫눈에 좋았답니다.
전임자가 저에 대해서 호평을 해서 제가 궁금했고
본인도 우호적인 관계를 시작하려고 했으나
본심과 다르게 대한 것 같았다고 해요.
자신이 많이 긴장했었던 것 같다고.
그래서 용기를 내어 밥먹는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전임자에게 청을 드렸답니다. 어떻게든 저와 좀 더
연결고리가 많아지길 바랬다네요.

조용한 맥주집에서 술 한잔 마시며 저 얘기를 듣는데
제 마음도 조금씩 뜨거워지더군요.
아직 무엇인가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제 마음이
그의 고백에 끌려가는 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는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그의 고백에
어떤 화답을 하기를. 그래서 맞은 편에 앉아있던
제가 그의 옆 자리로 가서 가볍게 입을 맞췄어요.
그리고 그의 어깨에 기대었더니 그가 제 손을
꼭 잡더군요. 그렇게 새로운 연애가 시작되었ㅇ
6 2016-11-25 16:03:26 1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제가 4시 30분에는 고객사 미팅을 가야해서 그 전까지 쓰고 나중에 쓸게요.
5 2016-11-25 15:56:54 4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늘 그 사람의 프로젝트(혹은 핑계)에 관련해서 얘기하려고만 얼굴을 봤던 어느 날 문자가 와 있었어요.
"@@@ 콘서트 갈래요?"
"좋아요."
공적인 핑계를 버리고 사적으로 보기 시작한 날이었어요.
평소보다 좀 더 신경쓰고 나갔고 저녁도 그 분이 근사한 곳으로 예약을 해두었죠.
그런데 갑자기 일이 생긴 거에요. 약속한 시간에 맞춰서 나가는 제게 다급하게 전화가 왔어요.
평소 그 분을 잘 봐주시는 상사가 한 잔만 하자는 요구(?)였죠. 약속이 있다는 그 분의 말은
불쾌한 변명으로 들리는 것이죠. 회사에서 조직생활을 하다보면 거절할 수 없는 것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한가지가 바로 어려운 상사의 술 권유죠.

그분도 콘서트가 8시 시작이라 8시까지는 꼭 가봐야한다고 마지노선을 그었고
그에 응락한 상사분도 퇴근 후 그 짧은 시간에 소주 각3병까지 마셨다고 해요.
첫데이트가 이렇게 되었으니 혼자 밥먹고 기다리는 제 생각에 그 분은
정신이 없었다고 나중에 그러더군요. 게다가 그 날 제가 평소보다 너무 예뻐서
속으로 '이렇게 예쁜 사람을 두 시간이 넘게 기다리게 했다니' 상사가 더욱 원망스러웠다고
나중에 고백을 하더군요.

그렇게 8시가 다 되어서 헐레벌떡 콘서트장에 와서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옆에 있어서
미안하다고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너무 미안해하고 혼자 밥 먹게 만든 것을 안타까워하길래
안정시키려고 핑계로 제가 손을 먼저 꼭 잡았어요. 처음에는 마주 잡지도 않고 얼음처럼 굳어 있길래
"싫은가봐요." 새침을 떨면서 손을 거둬들였더니 아무 말 없이 손을 다시 덥썩 잡더군요.
그리고 그 뒤로는 안놓아주었어요. 손바닥에 땀이 축축하게 배고 박수도 쳐야하는데 손을 놔주질 않아서
그 분의 손등을 때리면서 박수를 쳤어야했죠. 그 날은 집에 데려다 주고 헤어질 때까지 손을 안놓더군요.

스킨십 진도만큼 마음이 깊어지나봅니다.
손을 잡고 나니 서로 더 마음이 가는 거에요. 열심히 밤낮으로 물어보며 제 조언을 구하던 프로젝트는
더 이상 묻지도 않고 개인적인 문자가 오고 가기 시작했죠. 아침이면 새벽같이 출근해야하는 그 사람은
잘 잤냐로 시작해서 하루 종일 다정한 문자로 저를 즐겁고 기쁘게 했어요.
4 2016-11-25 15:25:38 8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그 다음 날 오전에 "출근했냐, 속은 어떠냐, 해장은 했냐 등등의" 전화를 받으면서
어느 새 빙그레 웃으면서 대답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이게 뭐지?' 하는 의문에서 벗어나서
'이게 그것(?)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헷갈리게 하는 상대는 질색이었지만 저 역시 조심스러웠죠.

그렇게 서로 조심을 하던 어느 날 저녁쯤 제게 상의할 일이 있다면서 퇴근 후에 식사를 하자는 거에요.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사실 대학 때 전공이 달라요. 그런데 상대가 회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그게 제 전공과 관련이 있는 일이라 좀 개인적으로 부탁을 하고 싶다는 거에요. 제게 조언을 듣고 싶다고.

저는 속으로 조금 갈등을 했어요. 소위 그 기업은 우리의 갑사인데 담당자에게 도움을 주면 좀 더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으니 제 업무도 수월해지겠지만 저는 쑥맥이 아니거든요. 왜 그런 부탁(?)을 하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제 조언이 있으면 좀 더 수월하긴 하겠지만 굳이 그 일로 몇 번이나 얼굴 볼 만큼
비중이 큰 것은 아니죠. 상대는 제안을 하는 거에요. 눈에 보이는 핑계를 대고 있으니 본인이 좋으면
승락하라고. 그럼 좀 더 다가가겠다고.

솔직히 말하자면 상대가 싫지는 않았지만 일적으로 좀 더 수월한 관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다가오는 것은 적당히 선을 긋던지 하자라며 제 연애관록을 믿었죠. 하지만 그건 제 착각(?)이었어요.
정말...주 업무가 그 프로젝트 아닐까 싶게 의심이 갈만큼 정말 사소한 것으로도 문자나 전화통화를 해오기 시작했죠.
핑계를 허투로 쓰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철두철미하게 이용하더군요.

둘만 보는 것을 제가 살짝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을 알았는지 전임자를 껴서 몇 번이나 저녁자리를 만들더군요.
전임자를 잘 먹이고 집에 빨리 들어가봐야하는 유부녀의 특성을 잘 이용해서 전임자를 택시태워 보내고
꼭 저와의 2차자리를 만들었어요. 맥주집이든 커피전문점이든 말이죠.
혹시라도 제 입에서 늦게 들어가니까 그 자리가 부담스럽다 라는 소리라도 나올까 항상 그 경계선의 시간에
저를 깍듯하게 데려다주고 가더군요. 마치 제가 그 자리를 불편하다고 불평하면 저만 까다로운 사람이 되는 듯한
흠잡을 데 없는 매너였어요.

좀 뜬금없는 소리겠지만 저는 가을을 좀 타는 여자에요. 혼자있는 것을 좋아하고 고독함을 즐기기도 하지만
가을날 해질녘을 보면 뭔가 모르는 감정이 북받쳐 오르곤 했거든요.
업무 중에 제 실수는 아니었지만 제가 책임져야했던 일이 생겼어요. 물론 직속상사와 대표님께
한소리를 들었죠. 직장생활 N년차이니만큼 그런 일은 적당히 넘기는 일이 능숙한데
그 날따라 가을이어서 더 그랬는지 못견디겠더라구요.

고객사 미팅을 나가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 남자분께 전화를 걸었어요.
놀랄 줄은 예상을 했었지만 좋아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죠.
너무 기쁘다는 거에요. 먼저 제가 연락을 다 해주다니. 기쁨이 담겨 있는 그 자상한 말 한마디에
제 마음 속에 잠겨 있던 빗장이 살그머니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언제 그랬냐싶게 불쾌하게 요동치던 마음이
잔잔하게 가라앉는 거에요. 그리고 웃으면서 통화를 끊었죠.
3 2016-11-25 14:24:24 6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쓰, 쓰겠습니다. 적다보니 19가 나오기도 전에 날려버릴까 겁나서 올렸어요.
2 2016-11-25 14:23:13 2
다정한 남자와의 연애(19조금)(긴 글) [새창]
2016/11/25 14:20:44
너무 길어서 19가 나오기도 전에 올렸네요.
일하는 중간에 잠깐잠깐 모바일로 쓰는 거라.
1 2015-08-14 11:49:20 0
고양이의 보은 [새창]
2015/08/13 16:10:16
여기가 천국일까...@_@
사진 좀 더 보여주세요~~ 정말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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