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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30 0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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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뜬금없이 삼성, 아마존, 구글을 싸잡아서 얘기하신건 좀 황당하다 싶어서 댓글 답니다.
아마존은 애초애 기업 모토가 frugality 라서 직원을 지독하게 짜내는 분위기 입니다. 위에 나온 삼성같은 복지 거의 없고요. 실적으로 순위 세워서 하위 20%를 무조건 압박합니다. 일정 순위 밑으로는 그냥 잘라버리고요. ‘공휴일은 정부 기관이 쉬는 날이지 회사가 쉬는 날이 아니다’라면서 그냥 일시키는 것만 봐도 말 다했죠. 그래서 아마존은 IT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몸값 올리고 다른 회사로 뛰기 위한 발판같은 회사로 인식되는 경항이 좀 있고 퇴사율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반면에 구글은 그런거 없고 그냥 끝판왕 입니다. 여기는 애초에 ‘우리는 채용 시스템에서 완벽을 기하기 때문에 우리가 뽑은 사람이 일을 못한다면 그건 우리 문제이지 이 사람 문제가 아니다’ 이런 마인드로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사람을 도구로 보는 경향이 거의 없고 그런 문화를 회사 자체에서 상당히 엄격하게 제재합니다. 퇴사하는 비율도 적고 그나마도 벤쳐를 한다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때 나가는 경우가 대다수.. 당연히 돈만 보고하면 아마존 식으로 쥐어 짜내는게 답이지 복지 이딴거 이렇게 할 필요도 없지만 구글은 경영진의 철학이 여기는 창업때부터 초지일관하게 이런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