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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10: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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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의 인과관계와 디테일을 면밀히 따져보지 않고서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서만 판단하는 글이
딱 글쓴분께서 쓰신 이 글이 아닌가 저는 생각하네요.
최근 시게 유저들 사이에 격한 글들이 오가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정작 그런 글들의 의견들의 내용은 무엇이고, 또 그의 원인은 어디에 있었나요?
정말 문재인 지지자들이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것이 그 원인입니까?
그분들이 편협하고 편향되어진것입니까?
저는 결단코 그렇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시장이든 안희정 지사든 문제가 시발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많은 분들이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서 토론을 시도하셨지만,
정작 그럼에도 결국 논리와 이성적 대화를 먼저 포기하고서
악의적인 내거티브와 어그로성 글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어김없이 다수의 횡포라며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안희정의 대연정에 실망한 분들 많지만 안지사의 선의를 믿겠자는 사람 역시 다수였죠.
그분들이 무엇때문에 안희정 지사의 선의마저도 믿기 어렵다고 말하시게 되었습니까?
그리고 이재명 시장은 SNS 사용의로 문제되던 시절이 벌써 1년쯤 되었는데,
그때부터 지금껏 문제제기에 따른 토론이 얼마나 되었는지요?
그러던 것이 지금 상황으로 치닫게 된 것이 정말 문재인 지지자들의 탓입니까?
거기에 문모닝 박지원 의원. 구로동 박영성 의원 등등 다른 분들은 어떨까요?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야박하다구요?
아니요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지점 역시 명확하고,
그에 따라서 자신의 지지 여부를 결정 지은 지지자들 역시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게시판에 적지 않게 보이는 글처럼.
그분들이 문재인 지지자로 돌아서고,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랜 기간도 아니었거니와, 또 그 이유 역시 자신의 관점와 가치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린 결과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야박하고 편향되어져 간다는 것인지요?
조금만 방향이 틀어져도 몰매를 맞는다는 것은 무슨 주장이신가요?
글쓴분의 알 수 없는 그 판단 기준으로 게시판 사용자 전체를 싸잡아서 그렇게 몰이를 하는 것은 무슨 경우인가요?
불편하시고 안타깝다구요? 저는 글쓴분의 글이야 말로 더 불편하고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게 사용자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일반화는 시게 사용 금지조항일 뿐 아니라,
더욱이 글쓴분의 이와 같은 주장은 그것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최근 시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단순화시켜 그 인과관계와 디테일을 감추어 현상을 왜곡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본인의 그런 주장 역시 그에 대한 근거가 없는, 아주 지극히 자의적인 판단의 감상일 따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