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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18: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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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거 비슷한 일 겪었습니다.
오대기 뛰면서 부대 주위 순찰다니던 때 일이었는데, 사격장 위쪽으로 다니는 길이 있었죠.
사격장은 산 밑에 있고, 순찰로는 산 중턱에 있어서 ㅁㅊ놈이 노리고 위에 쏘지않는이상 절대 총알이 날라올 수 없는 위치였습니다.
거기다가 사격 시간 및 일정도 알고 있었기에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해서 그 시간을 피해서 다녔구요.
그런데 한번은 사격장 위쪽 순찰로를 가는데, 앞쪽 1m쯤 앞에서 철조망에 뭐가 팅하면서 스쳐지나가더군요. 총알이었네요 하하
불과 1~2 미터앞에서 총알 지나간거 보니 식은땀이 흐르고, 다들 뒤로 물러서고, 소대장은 밑 사격장에 항의를 가장한 문의(사격장 통제장교가 대위라 사격시간인지 묻는정도...) 한번 하고 그 길 우회해서 지나가는걸로 끝났습니다.
조금만 빨리갔어도 소대원 누군가 몸에 박혔을 수도 있었겠죠.
그런 일이 있었지만 아무것도 바뀐건 없었습니다. 지금쯤 다른 병사들이 또 그길을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북한군의 저격? 말도 안되고, 우리나라 군 사격장 실태를 보면 저런 사고가 언젠가 한번은 일어날거라는게 뻔히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