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2017-03-14 22:28:55
21
의미 없어요? 아무나 그냥 가서 앉아만 있는 의자인가요? 캠프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과거 발언들과 업적들로 그 부분이 크게 염려될 뿐더러, 더더군다가 그 자리를 내 주는건 그 이름 석자로 기대되는 표들이 있는거 아닙니까? 그럼 반대로 그 이름 석자로 떠나가는 표들도 생각해야죠. 그리고 문후보 지지자들 지금 대응이 즈엉이당 때랑 너무 유사하네요. 숲을 못 본다, 너네는 몰라서 그런다, 무조건 믿어라, 쟤네는 첩자다, 정권교체가 우선이다 등등.. 3자 입장에서 보기에는 너무 똑같에요. 즈엉이당 때 대거 탈당 가장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소통' 이예요. 문후보 지지자들은 같이 소통을 요구해서 오해를 풀고 안심을 시켜줘야 하는데 지금 되려 깨시민 코스프레 하면서 깨시민 노릇하죠. 이 부분이 즈엉이당 때랑 너무 똑같네요.
지금 이 사태가 가장 우려되는건 단순 경선 뿐이 아니예요. 향후에 대선 때도 반문 세력들은 이걸 토대로 표를 뺏어올 텐데 아무 의미도 없다는 그 자리를 주면서 까지 데리고 있을 필요가 있나요?
'그렇다고 내칠 수 없는거 아니냐..' '너네가 정치를 몰라서 그래..'
그럴수도 있죠. 문캠프 사정도 있겠죠. 근데 이런 작은 것도 깔끔히 해결못해서 이리 분란이 일어나는데 얼마나 믿음이 가겠습니까?
문후보 지지자 분들.. 지금이라도 '우리가 옳고 너네는 숲을 못 봐' 이런 소리 할 시간에 같이 문캠프에 소통 요구해서 시정하고 온다는 사람 막는게 안되면 의미 없다는 그 자리 철회하고 정책과 내각에서 절대 제외시키겠다는 다짐이라도 받으시는게 훨씬 설득력 있고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깨시민 노릇하면서 가르치려고 드시면 '아하~ 그렇구나' 깨닫고 믿고 따르는게 아니라 표만 잃게 될겁니다.
가르치려 들다가 적을 만들어서 표를 잃는게 문후보를 위한건지 아니면, 많은 반발을 가지고 실망한 사람들의 마음이 돌아오도록 문캠프에 시정을 요구하는게 문후보를 위한건지 잘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