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2015-10-18 13:38:14
13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06995
안철수측, '교학사 교과서 파동'에 입 열다
"소모적 이념논쟁으로 변질돼 우려", "해법은 대타협"
2014-01-10 16:21:07
"최근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 논란으로 야기된 정치권과 각 진영 간의 대립으로 역사가 교육이 아니라 정파나 좌우 진영 간의 이념논쟁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
안철수 의원측이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파동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SNS에서는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논란이 수개월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안 의원측이 침묵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나타내며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친일독재 미화에 분노한'피플 파워'가 폭발하면서 학교현장에서 완전퇴출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을 "정치권·진영간 이념논쟁", "정권교체기때마다 나타나는 소모적 논쟁" 등 양비론적으로 규정한 뒤
"대통합, 대타협 차원의 해결"을 촉구하면서 새로운 논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
또 다른 기사
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4318
하지만 여전히 주변에서는 안 의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노골적으로 의심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한 측근 인사는 내부 회의석상에서 안 의원이 선도적으로 어떤 착상을 제시하는 예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평소 성공기나 추리소설을 즐겨 읽은 데다 삶의 궤적을 따라가보면 늘 대우받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인데 어떻게 인문학적 고민이 삶에 스며들 수 있었겠느냐”고 되물었다.
학계에서도 안 의원이 과연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정치를 하려는 건지 의아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안 의원에게 정치 외교를 자문해온 교수진의 경우가 그렇다. 몇 달 전 ‘정책네트워크 내일’ 주최로 일명 ‘진보-보수 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은 소란이 있었다.
안철수 측근인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보수 패널로 이영훈 서울대 교수를 초대했고 안철수 의원도 자리를 함께하기로 했던 것. 그런데 이 교수가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였다는 게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다.
안 의원의 말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건국과 광복에 대한 역사적 견해를 놓고 말을 바꿨다가 지지층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안 의원은 2012 대선후보 3인 역사관 검증 과정에서 이른바 ‘건국절 논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대한민국 건국이 1948년 8월 15일이 돼서야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일본에 의한 독도 강점기간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근거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정세력, 특정집단이 더 이상 이와 같은 그릇된 역사인식을 확산되지 않도록 대응해나가겠다.”
그랬던 그가 2013년 8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68주년, 건국 65주년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지지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안 의원이 쓴 ‘건국’이라는 표현은 2012년 대선 당시의 발언과 배치되는 대목이다. 이런 행보가 그의 역사인식을 비롯한 인문학적 소양에 회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단초가 됐다.
/
쏟아놓은 말과 아킬레스 건이 있으니
국정교과서 정국에 자꾸 내부 총질로 촛점을 바꾸고 싶어하는 그 정치인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