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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14: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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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살상 도구를 쥐어주고 그걸로 사냥을 하는 모습, 그리고 그런 어린이들을 타겟으로 화기를 마케팅하는 것이 우리로썬 충격적일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본문의 표현은 조금 성급하신 거 같네요.
일단 저 상표로 총을 파는 업체는 방위 산업체가 아닙니다. 검색해보니 크리켓 사격, 스포츠 사격 등을 위한 화기를 파는 Crikett Firearms라는 총호상입니다.
또 총은 일부 미국 시민들에게 있어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우리야 공권력의 독점물에 가깝지만, 적어도 전세계 개인화기의 70%는 민간인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옳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사냥 등을 통한 생계 유지, 맹수 및 범죄로부터의 자위, 스포츠 사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는 '도구'인거죠. 그런 사람들의 총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칼에 가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때문에 이를 부모가 직접 올바른 사용법과 마음가짐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문화의 상대적 차이를 두고 미쳤다느니 하는건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표현인거 같습니다.
별 관련 없는 내용이긴 하지만, 미국의 방위 산업체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물론 방산 기업이 돈에 미친건 사실이죠. 기업이니까. 그런데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이 방산업체가 미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휘두를 것으로 여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생각해보면 그 잘나간다는 록히드 마틴도 주가가 구글의 1/3도 안되는데 그런 영향력을 가질리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