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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아재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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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2016-02-11 14:23:4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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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의 입담(영감 개그)은 여전하셨다.
연일 방송되는 북한 미사일과 사드 뉴스를 보시며 "어이고.. 이번에는 미국에 또 뭘 "싸드"리려고 저런다냐..."
와이프는 "아버님 재미있어요!"라고 웃었고, 나는 다시 한 번 "내가 아버지를 닮았구나.."를 느꼈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정치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정치인들은 이름 따라간다면서

"김무성이는 소문만 무성하지 실속이 없어.."

"안철수는 민주당에서도 철수하더니만 이번에도 당 만들었다가 배알이 꼬이면 또 철수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박근혜가 나왔을 때 조용히 채널을 돌리셨다.

2. 시골 목욕탕에 상반신에 화려한 문신을 한 인상 좋은 아저씨가 들어왔다. 문신을 자주 보지 못하는 시골 어르신들은 "저게 사람 등짝이여
도화지여.." 하는 눈빛으로 힐끔힐끔 바라봤지만, 인상이 아주 좋으셔서 차마 대놓고 바라보지는 못했다.
용감한 내 아들 삼삼이는 당당하게 그 인상 좋은 아저씨에게 다가가

"꽃! 꽃" 이라고 큰소리로 외쳤고

인상 좋은 아저씨는 웃으면서 "응! 아가! 꽃! 꽃!" 하면서 대답했다.

그리고 인상 좋은 아저씨가 삼삼이에게 웃으면서 대답해주자 삼삼이는 더 환하게 웃으면서

"예뻐!!" 라고 했다.

"아드님이 참 귀엽네요."

"아.. 네.. 문신 참 예쁘시네요.."

순간 인상 좋은 아저씨는 내게

"애는 그럴 수 있어. 근데 니가 그러면 안 되지.." 하는 눈빛을 보내셨다. 나는 삼삼이를 안고 후다닥 다른 곳으로 도망갔다.
이 놈의 입이 방정이지..
96 2016-02-05 13:32:59 0
고마운 유정 선배 이야기 (치인트가 일일드라마가 되길 기원하며) [새창]
2016/02/05 11:01:59
디3은 집에서 졸면서 해야 제맛인데요... 쯥...

그랬다간 성성님 남은 머리마저 뽑히실까봐...
95 2016-02-05 13:32:26 20
고마운 유정 선배 이야기 (치인트가 일일드라마가 되길 기원하며) [새창]
2016/02/05 11:01:59
1. 치인트를 함께 보던 와이프에게 대학생활에 관해 물었다.

"너도 대학 때 짝사랑하던 유정 선배 같은 사람이 있었어?"

"아니 없었어. 대신 나 좋다고 쫓아다니던 놈들은 있었지."

이 여자 분명 거짓말을 하는데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다. 냉정한 유정 선배에게 빠지더니 이런 모습까지 닮아가는 것인가..

"걔들한테는 내가 구세주네.. 구세주야."

와이프가 장난으로 때릴 때는 오른손으로 툭툭 치는데, 감정과 영혼, 그리고 체중을 실어 주먹을 날릴 때는 왼손을 사용한다.
오른손은 거들뿐...
와이프의 왼손 스매싱이 날아왔을 때 내 눈앞에 메시아가 보였다. 아니 저승사자인가..

2. "그런데 너 내 대학생활은 궁금하지 않아? 내가 유정 선배처럼 인기가 많았을 수도 있잖아. 아니면 여자관계가 복잡했을 수도 있고.."

와이프는 내게 2016년 들은 말 중에서 안철수의 샌더스 발언과 더불어 가장 웃긴 말이라고 했다.

난 나름 진지하게 말한 건데..

사실 난 여자관계가 문란한 놈이었다. 대체 좋아한 여자가 몇 명이야.. 그렇다 마음만 문란한 카사노바 같은 놈이었다.

자.. 속담 하나 배우고 가자.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94 2016-02-03 15:06:13 0
디아블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새창]
2016/02/03 11:48:25
아니 이분이 여긴 어인일로 ㅋㅋ
93 2016-01-29 11:13:00 0
아재 판독 프로그램 모음.jpg [새창]
2016/01/28 19:18:28
서른 하난데 벌써 아잰가...
92 2016-01-29 11:10:4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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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에에에에에엑우웨에에에에에에에에엑!!!!
91 2016-01-29 11:07:1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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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골에 내려갔을 때 삼삼이는 개구리를 보고 신기해하며 폴짝폴짝 뛰는 개구리를 보며 내게 잡아달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절대 겁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내 큰손으로 개구리를 움켜잡으면 혹시라도 개구리가 죽을까 하는 마음에 개구리를 잡지 못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와이프가..

"촌놈이 개구리를 무서워하고..남자 맞아?"

흥,.. 남자는 양서류 무서워하면 안되나 파리를 혀로 낚아채는 개구리 얼마나 무서운 동물인데.. !!

와이프는 뛰어난 순발력으로 귀여운 청개구리를 포획한 뒤 삼삼이에게 보여주며 인사를 시킨 뒤 "개구리도 맘마 먹으러 가야 한 데.." 하면서
다시 놔주는 척을 하다 내 얼굴에 개구리를 갖다 댔다. 그의 축축한 피부가 내 얼굴에 닿는 순간

"아아악!!!"

고향의 고추밭에 이렇게 누워본 게 얼마만 인가... 그동안 도시에서 잊고 지냈던 흙의 어머니 같은 포근함을 느꼈다.
난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지금도 개구리가 무섭다.

2. 퇴근 후 집에 왔을 때 삼삼이가 엉거주춤 걸으며 내게 "꼬꼬!" 라면서 닭 흉내를 내고 있었다.

"애기 치킨 먹인 거야?"

"아니 낮에 은행 갔다 올 때 비둘기 보더니 온종일 저러고 있네."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았을 때 삼삼이가 내 무릎에 올라와 "아빠 꼬꼬" "아빠 꼬꼬" 하면서, 까까와 주스를 먹고 싶을 때 보내는 애절한
초롱초롱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이건... 비둘기 선생을 당장 모셔 오라는 건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와이프는..

"오빠 비둘기 한 마리 잡아와야겠네.. 삼삼이가 그렇게 좋아하는데.."

"야 내가 비둘기를 어떻게 잡아! 그리고 나 비둘기 무서워하잖아."

"그래도 오빠는 다행인 줄 알아. 내 친구 아들 세훈이 알지? 걔는 뽀뽀로 데려다 달라고 했데."

"인형 사주면 되지 뭐.. 그런데 비둘기는 인형도 없을 것이고.."

"아니 뽀로로가 펭귄이라고 알려주니까 펭귄 데리고 오라고 매일 조른 데. 펭귄은 남극에 있다. 이러니까 그럼 아빠가 가서 잡아오면 되겠네!
이랬다는데 거기에 비하면 비둘기 잡아달라고 하는 삼삼이는 효자지.."

비둘기 데려와 달라는 아들이 효자인가 곰곰이 생각했다. 에이.. 머리가 복잡하다 치킨이나 먹어야지..
90 2016-01-26 17:05:5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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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하고 갑니다~
89 2016-01-19 10:04:33 2
나의 두번째 여행기 [새창]
2016/01/19 01:34:57
몇번 글을 읽어본 사람입니다.

참 글을 잘쓰시네요.

글쓰는걸 직업으로 삼고 사시고 계시다니 당연한걸지는 모르겠지만
참 맛깔나게 쓰시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88 2016-01-13 17:16:09 1
나의 첫번째 여행기 [새창]
2016/01/13 15:12:17
저도 떠나고싶네요

혼자서 훌쩍 떠나는 여행
87 2016-01-13 15:32:43 1
이거 너무 욱껴욧 [새창]
2016/01/12 23:29:14
이건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 2015-12-22 11:32:22 16
미국시골생활#4 저는 처음으로 이곳에 이사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새창]
2015/12/21 22:13:12
늘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85 2015-12-22 11:25:23 1
오빠 둘, 남동생 하나32-비글들과 크리스마스 [새창]
2015/12/22 01:19:48
네분이서 보는 영화는 나홀로 집에인가요?
84 2015-12-17 12:24:36 0
응팔)움짤 변천사 정봉편!~ [새창]
2015/12/16 12:30:34
ㅋㅋㅋㅋ 능력자 아재글은 추천 ㅋㅋㅋㅋㅋ
83 2015-12-14 18:05:35 15
썸녀 한방에 보낼 고급개그 [새창]
2015/12/14 13:42:54
한방에 집으로 보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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