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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4 13: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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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 때 작성자님처럼 친구따라 교회가서 게임하고 달란트 시장열고 하는 게 재밌어서 몇번 간적 있는데(친가는 천주교, 외가는 불교, 우리집도 불교인데 종교에 대해 자유로운 집안이라 유치원도 그냥 가깝다고 개신교회 유치원 다님) 자꾸 매주 일요일 와라 성경학교 와라 뭐시기 행사도 참석해라하는 분위기가 부담스러워서 어느 순간 교회대신 디즈니 만화동산을 택하고 안갔어요
그랬더니 몇 주에 걸쳐 왜 교회 안 오냐고 전화옴ㄷㄷㄷ 어린 마음에 쫄아서 한동안 일요일 아침마다 긴장탔던 기억이 나네요
왜 그리 어린애 하나 안 오는거에 목숨걸까, 혹시 이단?인가 싶어 문득 찾아봤는데 그냥 평범한 장로교회였어요
우리나라 교회는 다단계 영업하듯이 닥치고 전도해서 싫음 나만 진리고 너는 잡종교 이단이라는 태도는 더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