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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1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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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으셔서...
최근에 복통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응급실 가기전에 작성자분하고 상태가 비슷했어요. 다만 오래자도 수면의 질이 좋지가 않아 늘 자이 부족했고 일은 하지만 주변 사람들 챙길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되지않아 남편조차 챙기질 못했고 기억력도 심하게 감퇴가 되고 판단력도 흐려졌어요. 현재는 수술 잘하고 집에서 요양중인데 갑정표현은 슬슬하게됐지만 판단력은 아직 흐리더라구요. 그리고 친구들만나야 더 좋아지는거 아는데, 해야할 일도 안하고 아직도 집에만 숨어있습니다.
작성자분은 번아웃도 맞는거 같고 환기시키기위해서 여행가시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저는 물리적으로 눈에 보이게 (?) 몸이 안좋아져서 종합병원과 한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입원중에 심리적으로 공항장애로 보이는 증상도 나타났고(숨이안쉬어진다는 느낌과 가슴통증, 병원에서 신체적인 이상은 없고 심리적인문제인거 같다고 함), 한의원에서 우울증과 강박증 건망증 얘기를 듣고 다시한번 상담을 받아야하는가 고민중에 있어요.
결론은 작성자분 건강과 인생을 길게 보신다면, 휴가나 병가를 내시고 가능한한 최대한의
병원치료와 상담치료, 여행 모두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입원전까지 일하는 기계였어요. 응급실가면서도 업무노트 들고가고 수술직전까지 공사 걱정했습니다. 남편이 미쳤다고 했죠.
근데 수술끝나고 나니까 조금 이기적으로 변하더라구요. 제 몸의 변화(?) 신호(?)에 더 예민하게 반응해야겠구나...내가 건강해야 내 인생을 사는 거라는 생각으로 바꼈어요.
몸에서 보내는 신호을 무시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