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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7 14: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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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다 읽고나니
'아 씨발 이건 아니지'
라고 욕이 절로 나오네요.
식 올리고 같이 살아도 몇년 더 그럴거에요.
26살이면 한참이죠.
저도 26살때 한참 PC방서 날밤새며 놀았는데...작년까지는 PC방서 그렇게 놀았네요.....
애아버지라고 별수 없어요.
희생?...음...글쎄요.
'야 내가 애랑 너 먹여 살리려고 밤새 일하잖아. 나도 스트레스 풀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 너도 니 친구들 만나 그럼'
딱 요거거든요.
헤어지려니 아쉬워서 애원해서 붙잡았는데, 어라? 임신했어? 아이고 .....
코꼈네 코꼈어.
이러고 친구들이랑 피씨방에서 노닥거리며 겜 할거 같네요.
아직 친구가 훨씬 훨~~씬 재밌고 즐거운 나이죠.
친구들도 좀 문제가 있지요.
'야 시발 좀 집에 쳐 들어가라 병신아' 라고 얘기를 안해주고 같이 피씨방을 가죠.
책임감 같은거 있는 사람이었으면
최소한 피임은 했겠지.
애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산모가 스트레스 받지 말아야하는데
지가 스트레스 주는 행위를 해서는 곤란하지.
애 키워야하는데 피씨방 갈돈도 아깝지.
아직.
그 남자에겐 아기, 결혼이 현실이 아닌거죠.
왜?
지 뱃속에 애가 있는게 아니거든요.
아 이거 쓰다쓰다 짜증나네.
그 막 쉽게 헤어지라고 혼자 살라고는 말하기 힘든게
아직 미혼모를 위한 사회가 덜 구성되어 있어요.
진짜 힘들거에요. 물론 세상에 착한사람들이 있다지만
편견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은한 참 힘들거에요.
어르신 뿐인가요, 젊은 사람들, 동년배 사람들도 수근거릴수 있어요.
고민도 하시고 대화를 많이 하세요.
현실을 확실하게 양측 모두 인지하고 있어야해요.
애가 딱 생겼다. 끝
이게 아니거든요.
임신, 산모, 부부 에 대해 정확히 양측 모두 이해를 해야해요.
준비없이 맞이하는 현실이라 당장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동원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끌어모아서 서로 이해할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힘내세요.
26살이면 한참 꽃다운 나이잖아요.
분명 글쓴이에겐 좋은 지혜가 있을거라 믿어요. 현명한 엄마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닮은 이쁜 아기가 태어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