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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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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저희 양가 모두 형제자매가 많은데 서로 연락 안하고 살면 참 다행이고 그러네요. ..( 나이들수록 왜들 그리 더 싸울까요 허 거참...껀수 없음 만들어서 싸우는듯)
이제 각자 가정 지키는 것도 힘겹고 그래요
뭔일 나면 서로 미루기 바쁘고요.
맏이는 그걸 알면서도 다 커버 쳐줘야 하니 더 힘들고 그래요. 클때는 좋았습니다. 딱..13살까지....만...
그래서 그런지 다들 하나만 낳거나 안낳네요.
그래서 자녀의 사촌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에요.
많은 고민고민 끝에 이 아이를 위해선 둘째는 못낳겠구나 라는 결론이에요.
왜? 어릴때만 좋아서? 아녀.....
다 커서 의지하고 사는거 너무 좋아보인다 ☜ 거 아닌걸 뼈저리게 알고 있는 사람이라 이 말은 안들어오고요.
다른것보다도 돈입니다....넘 힘들어요...
교육비(뭐 가르치는 것도 없는데) 는 기본이고 한 사람 키우는게 굉장히 부담스럽게 많이 드네요.
아이만 키우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양가 부모님들 생활비도 대야하거든요. 한 가장이 잡은 목숨줄이 줄줄이네요....거기다 아들이라 훗날 집한채 해주고 싶다는 소망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한테 폐 안끼치고 노후를 보냈음 하기도 하고요. 물론 둘다 실현하면 더 좋겠지만요 ㅠㅠ......이상적인 이야기들 저도 하고 싶지만 현실은 잔인하네요. 그걸 인정하고 그냥 살고 있습니다.
둘째 안가지는게 아니라 못가진다는 것이 더 맞는거 같아요. 전 로또라도 되서 돈 많아 걱정 없으면 셋은 낳을거 같거든요. (물론 요즘 로또가...넘 적어졌지만..큰걸로..)
그래도 다행인건 자식이 혼자가 더 좋다고 해서 다행이다 싶네요...이녀석이 졸랐으면 부모님을 포기하고 둘째를 선택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펼쳐졌을거 같아요 . 참 잔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