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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2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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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은 뭐 그러려니 넘어가고요
3번에 대해 조금 변명을 할게요.
일본인에게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물으면 많은 사람이 사카모토 료마라고 대답합니다. 마치 우리가 이순신 장군을 꼽듯이요. 이 료마라는 인물은 사실 무슨 엄청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 아니예요. 그저 일본 근대시대때의 유신지사중 한명일 뿐이죠. 이 사람이 유명해진건 거의 최근의 일로 그를 주인공으로한 소설과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부터였어요.
이토오 히로부미는 사카모토 료마보다 십몇년 후의 인물로 그 역시 일본 유신지사중에 한명이었죠. 료마와 다른점은 료마는 메이지 유신 전에 죽었지만 히로부미는 유신이 성공한 후에도 살아남았다는거예요.
그리고 일본인은 쇼군이 통치하던 막부시대를 끝내고 일본이 근대화의 길을 걷게된 메이지유신을 무척 자랑스러워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유신지사들을 존경하는 풍토가 자리잡혔죠.
여기서 중요한 점이 뭐냐면, 일본은 국사교육이 교과과정에 없다는거예요. 그러다보니 TV나 만화에 나오는 얘기를 역사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많죠.
즉, 아직 10대인 시타오 미우도 제대로된 역사교육을 받지 못한 보통의 일본인이기에 이토오 히로부미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다는겁니다.
그러니 이 문제로 우익이라고 하기는 어려워요.
이제 17?18?인 사람에게 그런 굴레를 씌우는건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