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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2 0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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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써내려가는 재주는 없지만 읽는 건 무엇보다도 좋아합니다.
순수문학이나 장르문학이나 애초에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소설이라는 갈래가 저급한 문화로 취급이 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장르문학-판타지 문학은 비평이나 대중성 둘다 흥하고 있습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헤리포터 등이 있죠.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장르문학이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출판 시장이 빈약한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판사와 유통사의 갈등을 제쳐두더라도, 서점에 가면 자기계발서나 문제집이 베스트 셀러입니다. 문학시장 자체가 수요가 적습니다. 유명한 작가의 책도 잘 안팔리는 판에 흔히 말하는 작품성, 대중성에 먼 작품을 찍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장르소설은 대부분 상업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가지고 문단에서는 또 비판을 합니다. 장르소설에서는 사건을 본질을 보려는 시각이 없다-뭐 이런식으로요.
하지만 다행이도 문단내에서도 장르문학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장르문학 전용 문학상도 많이 생겼고 SF분야이긴 하지만 기존 문단의 평도 많이 좋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