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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5 2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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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찾아 보니 스브스에서도 나온 내용이네요.
여성가족부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동영상 자료에 보면 '명자가 일본군에게 몸 팔다 왔대' 이런 내레이션이 나오는데요. 맥락을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일제에 강제 동원된 ‘명자’라는 이름의 소녀가 온갖 고초를 겪은 뒤 고향에 돌아와 봤더니 이렇게 수군대는 장면을 묘사한 거예요. 거기서 ‘몸을 팔다 왔대’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는 건데, 이게 지금 지적이 되지 않았습니까? 굳이 이런 표현을 써야 되냐.
▶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여성가족부
‘몸을 팔았다’라는 표현이, 이 교재가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도 보게 되는 교재인데요. 어린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 표현 자체가 직설적이고 그런 측면이 있어서 저희가 그건 순화를 하기로 했고요.
다만 이 동영상은 2013년에 ‘프랑스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 출품을 했던 애니메이션인데요. 내리에션 이 부분이 들어간 것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온갖 고초를 겪고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에 사람들의 수군거림이나 이런 것 때문에 피해 사실을 드러내지 못한, 그래서 우리가 폭력 피해자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편견을 좀 함께 학생들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요. 그러니까 표현 방식이나 이런 건 연령에 맞게끔 수정을 해야한다는 건, 저희는 공감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학생들이 보는 교재인데 말이죠. 자칫하면 부정적으로 좀 인식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여성가족부
동영상의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그 부분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될 것까지는 아닌데요. 표현 자체가 분명히 내레이션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그걸 수정을 해야한다는 건 저희는 반영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부분이 삭제가 되는 건가요?
▶ 김재련 권익증진국장/여성가족부
단어 자체는 삭제를 하고요. 그냥 ‘...’으로만 해서 그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929621&plink=ORI&coop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