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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1 10: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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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별거 아니고요. "구분이 안 되고 있다."라고 써야 할 상황에 "구분이 안되고 있다" 라고 쓰면 틀리다는 거죠.
저 밑에 짤에도 있네요.
"씨발 무슨 글마다 안되! 됬어! 이러고 있네!!"
-> "씨발 무슨 글마다 안 되! 됐어! 이러고 있네!"
"되다/돼다", "안/않" 구분을 지적해주는 분들은 많은데, 한 걸음 더 나아가 "안 되다/안되다"의 구분을 지적해주시는 분들은 없어서 첨언했습니다.
띄어쓰기의 기본은 단어별로 띄어 쓰는 겁니다.
쉽게 말해 표준국어대사전에 한 단어로 등재되지 않았으면 띄는 게 원칙입니다.
"안 되다"는 "안(아니) + 되다" 인 경우이며, 말 그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안되다"는 그 자체로 한 단어이며, 별개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때의 의미는 무병장수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뭐 똑같은 걸 쓸데없이 복잡하게 했다고 여길 분들도 있겠지만 잘 보면,
전자는 단어 각각의 의미가 살아 있고, 후자는 단어가 더해져 새로운 의미가 생긴 경우입니다. 당연히 새로운 단어로서 구분해서 취급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