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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3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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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시즌 초에 서울에서 두산과 3연전을 직관 간 적이 있어요. 그 때, 첫날인가? 둘째날 선발이 장원삼 선수였는데, 2회까지 8~9실점하고 내려와서 그날 경기 졌었는데, 그 다음날도 직관가서 선수대기하는 버스옆에서 사인받으려는데. 장원삼 선수가 보여서 사인해달라고 갔어요. 사인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어제 잘 못 던져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다 괜찮다. 그리고 올해는 무조건 잘될거라고 이야기 했더니, 장원삼 선수가 어떻게 아냐고 하길래, 올해 짝수해지 않느냐. 올해 무조건 잘할거다. 라고 말해줬죠. 그러니까 장원삼 선수가 씨익 웃으면서 고맙다고 잘하겠다고 하고 들어가더라구요. 결국 그해 다승왕. 골든글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