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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5 1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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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같으면 한 한 100만원 빌려 준놈이 돈도 안 갚고 얼마전에 벤츠 빌려서 타고 다닌다고 하면 그래 내 100만원은 괜찮으니깐 너는 하루 벤츠타고 호화 생활 하고 다녀라~ 라고 합니까?' 이 이야기가 왜 나온건가요?? 글쓴분한테 돈 빌려주셨어요?? 아니잖아요. 이 내용은 글 쓴 분이 감내할 부분이고, 어떻게 무슨돈을 빌렸는지, 친구한테 빌렸는지, 집안에 원래 빚이 많았는지, 보증을 섰는지 모르잖아요. 그 빚의 출처에 대해서는. 그리고 차량 사용 용도에 대해서도 그럴거야..라고 추측하는거구요.'집안 사정도 안 좋고 빚도 있는 사람이 벤츠를 빌려 탔다는 자체가 나쁘자도 지적하는겁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이 여기에 있네요. 그 지적을 바라고 글쓴분이 글을 올렸을까요..?? 이런 말은 주위에서도 많이 듣지 않았을까요??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던가, 위로가 될 수 있는 말 해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글 썼을텐데, 거기에다 대고, '돈 없는놈이 벤츠는 왜빌렸냐 정신머리 없게 으이구 쯧쯧.' 좋은 말씀 나눠주셨네요. 참 좋은 말씀 나눠주셨어요.
저는 제 기분이 나빠서 댓글 달았어요. 저 사람이 이 글을 쓰면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얼마나 힘들까. 현실적으로 도움되고 위로되는 말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저랑 너무나 다른 글을 쓰셔서요.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나 싶어서. 글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