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인이 지역구를 물려받았다는것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김근태 비서관 출신인 망치부인은 아들이 물려받는건 안되지만 주인은 동업자니까 괜찬다라는 해괴한 논리를 펴던데.. 공천 한번 받기가 얼마나 힘든데 이 분 경선은 제대로 한겁니까. 우리나라가 일본도 아닌데 주인이 계파와 지역구를 물려받아요? 전 강원도 지사 이광재는 억울한 징역형으로 지사가 박탈되자 부인이 출마할걸 검토했으나 이건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현 최문순 지사 선거운동을 적극 돕습니다. 이 정도는 되야 훌륭하다고 할수 있지 않겠어요? 이게 노무현의 사람들과 엘리트 진보들의 차이입니다,
왜냐하면 서울대 엘리트 운동권 김근태가 고졸 밑에서 일한다는걸 쉽게 못받아 들였으니까요. 서울대 총학생회장이자 전국대학생연합 회장 출신인 김민석이 노무현 밑에 못있겠다고 정몽준에게 날라간것도 같은 이유고... 문재인이 제1 야당대표로 동북아 플랜을 발표해도 보도 안하는 한겨레 데스크가 안철수, 심상정, 천정배, 정동영은 유난히 좋아하는것도 같은 이유죠.
그 인지도 낮은 일개 고졸 원외인사가 2년후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국민들이 시대정신을 봤다는 얘기입니다. 왜 엘리트 진보들이 수십년을 해도 정의당 정도 밖에 안되는가는 일반 국민들도 보는 시대정신을 보지 못하고 지금껏 폐쇄클럽 안에서 이정희, 심상정 같은 서울대 간판에만 집착했기 때문이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고 가장 당황했던 세력은 한나라가 아니라 엘리트 진보들이었다고 합니다.
운동권 경력 인정합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의 업적은 매우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회고록에 김근태와는 원인을 알수 없을 정도로 5년 내내 긴장 상태였다고 나옵니다. 유튜브에서 열린우리당 탈당시 김근태 모습보면 매우 실망하실겁니다. 엘리트 진보들이 민노당 간판으로 고졸 인권변호사 노무현 보다는 서울대 권영길이 필요하다고 퇴짜놓고 2 년후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죠. 그만큼 시대정신과 괴리되어 있던게 엘리트 진보세력이고 김근태는 그 세력의 적자라는 의식이 너무 강해 노통을 라이벌로만 여겼어요. 지금도 김근태계라는 말은 당내부에서나 인정을 받지 당원들에겐 부정적 단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