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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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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박이가 왜 배박이라고 불리우는지 알고 그걸 부끄러운것이라는걸 알고 숨어서 즐기는것까지 뭐라고 할순 없다고 봅니다..
사정을 알면 좋아하기가 힘들긴 한데 사실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없는법이라...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거니까 이런저런 결점들에대한 사실 은폐나 반박(변명?)을 준비해두고 뭐 그러는건 좀 욕먹을만 하죠.
역사적으로 지탄을 받을만한 작품을 좋아하고 싶다면 누구보다도 제대로된 역사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 배는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침몰했고 몇명사망했고 뭐 이런거 달달 외우면 욕을 좀 덜먹겠죠.
칸코레를 좋아하고싶으면 밀리터리덕도 같이 되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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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잘못한게 맞아요.
LGBT의 경우로 보면 다른사람한테 아웃팅한거나 동일한짓..
a는 이렇게 반박할수 있겠죠. '욕먹는거 아니까 숨어서 즐기겠다는데 왜 그걸 까발려서 욕하는거냐!'
결론적으로 b의 잘못입니다.
a는 자기가 욕먹는 작품을 좋아하는걸 알고 있고, 욕먹고싶지 않으니 숨기고 있었습니다.
b는 그걸 알면서도 타인에게 공공연히 퍼뜨려서 욕을 먹게 한거죠.
b의 행위는 a를 선도하거나 할 목적이 아니라 단지 a를 욕먹게하기위한 행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