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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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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국내에서 비키니 시위하던 당시에는 모피 관련해서 알몸시위 한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고요.
그땐 그냥 알몸 시위가 충격 요법으로 홍보가 잘 되니까 알몸 시위한다. 그 말 듣고 여성 인권보다 동물 인권이 훨씬 중요한 단체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외국에서 관련 시위가 과격하게 될 때가 많은데, 그때 옷 입고 시위하면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하지만, 알몸으로 시위하면 진압을 함부로 못 하니까 알몸 시위 한다고 하더군요.
그 단체가 알몸 시위를 갖은 이유 붙여가며 써먹는게 먼저였지, 모피 채취 코스프레 하려고 그럴싸한 의미를 담아서 알몸 시위를 만든게 아닙니다.
당시 시대에서 비키니 시위는 어떤 느낌이었냐면요.
공공 대로에서 트럭에 알몸 할아버지 두 명 타고 모 종교 홍보하는 그 사진 아시죠?
딱 그 느낌이었어요.
충격과 공포.
그런데 그 충격과 공포에 미안한게 아니라 그 충격과 공포를 노리고 선정성 시위를 했다니 기가 차더군요.
이건 길거리에 지나가는 다수 대중들에게 똥물 집어 던지고, 뭔가 그럴싸한 정의로운 명분 갖다 붙이는 시위자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당신들 어제 일회용 종이컵 썼지?
당신들은 환경 파괴자야 아주 나쁘지. 그러니까 똥물 묻어서 충격과 공포를 느꼈다면 앞으론 환경 신경써서 일회용 종이컵은 쓰지 말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