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따뜻한 축에 속하는 하바로프스크에 갔다와봤는데요.
영하 30도가 되면 카메라가 얼어 붙어버리기 때문에 카메라의 뷰파인더에 잔상이 보이게 됩니다. 또한 렌즈의 윤활유가 굳어버리기 때문에 드드득 하는 소리가 들리며 렌즈가 망가져 버립니다.
또한 장갑을 낀채로는 라이타불이 잘 안붙어서 장갑을 벗고 불을 붙이다가 손가락에 동상이 걸렸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얼어붙어서 배터리 효율이 매우 낮아집니다. 0퍼센트였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다시 70퍼센트까지 차오르는 기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얼어 뒈질 뻔하고 숙소에 들어가서 뉴스 일기예보를 보니깐 크라스노야르스크라는 도시는 영하 40도라고 나오더군요.
러시아를 가시려건 여름을 가셔야 합니다. 그래야 언니들도 벗....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