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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20: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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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이 계속되는 요즘...뉴올리언스에 사는 제리는 다행히 고지대에 집이 있어서 피해를 보지는 않고 있었다. 오늘까지만 해도.
무지막지한 강풍에 그만 나무가 부러졌고 부러진 나무가 제리의 몸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제리는 아득한 고통에 정신을 잃어가며 911에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홍수로 인하여 구급차가 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을 듣고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던가?
친한 친구이자 의사인 케인이 멀지 않은 곳에 산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고통에 몸부림치며 제리는 전화를 걸었다.
케인 : 여보세요?
제리 : 케인, 나야 제리. 지금 이쪽으로 와 줄 수 있나?
케인 : 제리, 자네 목소리가 심상치 않군. 어디 다치기라도 했나?
제리 : 크윽.. 말할 기운도 없어져 가는군. 케인, 어서 와주게.....
케인 : 어디를 다친건가, 제리??
제리 : 허리....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