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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0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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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 글을 보니 결혼전 제상황같네요. 남녀는 바뀌었고 남친의 어머니가 저와 남친 남동생의 여자친구와 저를 비교하셨어요.
전 성격도 둘다 30대 넘어서 만나서 결혼 이야기가 오가기 전까지는 남자친구집에 가지 않았어요. 그게 나중 문제 생길 여지도 적고 서로에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당연 남ㅈ친 어머니를 뵌적도 없으니 어머니 생신때 따로 인사드릴 일도 없었죠.
하지만 남친 남동생 여친은 자주 집에 놀러와서 밥도 먹고 집안일도 도와드리곤 했다고 하네요. 할머니 생신때도 참석해서 요리하는것 도왔다고 하더라구요. 남친은 어머니가 저도 그랬으면 한다고 얼굴도 안비친다고 은근히 전했고 전 결혼 앞두기전엔 아난다고 계속 거절했어요 하지만 본인이 비교당하는게 하도 속상하다고 해서 결국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인사드릴때 하시는 말씀이 "넌 왜 자주안오니? 동생 여자친구는 할머니 생신때 와서 요리도 하고 돕고 그랬는데~ 자주와라. 그리고 오늘 밥은 나가서 니가 사라."
거짓말안하고 첫날 인사드리는 날 횟집에서 제가 밥사게 했어요. 남친이 뒤에서 너무 미안하다고 미리 카드를 쥐어주길래 참았지만 결론은 딱하나더군요. 결혼 하면 시월드입성이구나. 결혼불가.
남친은 착하고 좋고 잘할 사람이지만 전 그런 시부모님 감당자신도 없고 결혼 불가가 딱 맘에서니까 마음도 서서히 멀어져 헤어졌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것은 ㅈ본인이 중간에서 잘한다고 해도 배우자가 받는 감정은 별개일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