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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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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간에 낀 세대 쯤인 거 같습니다. 반대 먹겠지만...
그 기성세대가 싸우고 피흘려서 쟁취한 게 민주주의인데요? 뭘 어떻게 더 베풀까요?
기성세대가 쥔 돈, 특권 다 내려놓고 젊은이들에게 모두 나누어 줄까요?
반대로 말하면... 지금 젊은이들은 기성세대가 이 사회를 위해 싸우던 대학때 뭘 하고 있나요?
싸우고 있습니까? 체제와 자본 그리고 불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 많은 젊은이들이 직접 나서서 행동하고 있나요?
아니죠. 왜요? 기성세대가 먹고 살기 힘들게 해놔서 젊은이들은 제 밥그릇 챙기기도 힘듭니다.
꼭 가진 게 많아야 나누는 건 아닙니다. (불우이웃돕기만 봐도)
이유야 어쨌든 나누지 않는 건 젊은 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각박해서죠. 사는 게 힘들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가진 걸 놓고 뭐든 한 번 걸어볼텐데 그게 안되니까요.
앞날 창창한 젊은이도 못하는데, 삐끗하면 끝장인 그래서 더 두려울 기성세대한테 베풀라니요.
젊은이도 한 번 삐끗하면 그대로 나락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부양가족도 있고요. 무게가 다르죠.
세상이 빡빡해진겁니다.
젊은이 vs 기성세대 / 남자 vs 여자 /경상도 vs 전라도/ 좌 vs 우/
갈라치기 당하며 우리가 타인에게 자신의 불만을 전가할 때 웃는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