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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16: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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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안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건 본인 평판때문일 수도 있어요.
가정에서의, 가장으로서 결격 사유가 있는 사람은 남녀를 막론하고 오히려 바깥에서 보는 시선을 더 신경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방송을 꼭 타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런 이유에요.
아이의 일기도 너무 가슴이 아프고, 제아무리 잘해줘도 서러운 기억만 남을 출산 때 후시딘을 발라줬다니 진짜 똑같이 개복해놓고 후시딘 던져주고 싶어지는 수준이네요 ㅠ
모든 일은 작성자님 탓이 아니에요.
작성자님 남편은 그 어떤 사람을 가져다 붙여놔도 똑같을 사람이에요.
별거2년차라고 하셨죠?
이따금 오는 문자는 본인은 지속적으로 가정 화합을 위한 노력을 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어요.
문자 몇 줄 쓰는데 시간 오래 걸리는 거 아니잖아요.
그런 거에 흔들리지 마세요.
작성자님도 돈이 많든 적든 사회생활을 하는 분이시고, 자녀분들도 친정부모님께서 어려서부터 돌봐주셨다면 외람되지만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면 크게 부족함 없이 자녀분들 기르실 수 있을 거예요.
지속적이지 않았더라도 폭력행사가 있었고, 그게 아이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도 양육권 분쟁이 벌어진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요.
꼭, 방송 타시고 가능한 많은 것들을 남겨두세요.
필요없겠다 싶은 건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무조건이요.
오랜 시간 동안 얼마나 아프고 힘드셨을지 차마 짐작도 되지 않아 서툰 위로밖에 못해 슬프네요.
모든 일은, 작성자님 잘못이 아니라는 점 꼭 잊지 마세요.
힘들 때일 수록 악착같이 건강 챙기셔야해요 ㅠㅠ